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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컬럼]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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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9회 작성일 19-10-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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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의 트렌드(A Trend of Youth Culture)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구준표, 금잔디라는 이름의 연기자들에 대한 관심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도배를 할 정도이었다. 문제는 극중에 등장하는 서민 출신의 금잔디와 엄청난 부자 집 아들 구준표와의 교제를 통해서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미칠 이성교제나, 물질관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만화에서 시작된 이 내용은 일본과 대만, 한국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는데 각 나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시대에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좋은 면도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유행에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T.V나 드라마, 만화, 영화 등에서 인기가 있는 것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갖게 된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알고 있는 트렌드(trend)를 자신만이 모를 때는 이것을 매우 수치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심지어 열등감, 소외감 등 심리적 위축감을 느낄 때가 많다. 최근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T.V 드라마 중 <꽃보다 남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드라마를 하루라도 못 보면 세상이 잘못될 것 같은 강박관념까지 느끼는 청소년들도 있다.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는 사춘기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기에, 매우 즉흥적이고, 감성적이면서도  민감한 특징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문화적 경향이 도덕과 윤리의 틀을 쉽게 벗어나기도 하며, 성인들의 잘못된 문화를 모방하려는 시도가 많은데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청소년들의 문화적 경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좋은 모델의 컨텐츠(contents가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기독교문화의 부재가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교회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심각한 문제의식 중의 하나는 성경적인 문화의 활성화이다.


기독교문화의 부재를 한탄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보여준 문화적인 컨텐츠는 매우 제한적이고도 지협적인 것에 불과하다. 아니 어떤 면에서 사회공동체에 영향을 줄만한 문화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굳이 찾으려고 한다면 교회 안에 머물고 있는 찬양과 워쉽댄스, 스킷이나 연극이 고작이다. 이런 문화적 요소들도 교회 밖에 있는 이웃과 사회에 소개되어지고 활성화된다면 그 또한 바람직한 것이지만 교회 안에서만 머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의 문화로만 전락한 기독교 문화의 현 주소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며, 세속적인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의 청소년들조차 교회 안에 머물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교회가 세속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에 대하여 방어적 자세만을 고집한다면 다음세대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없다. 교회 지도자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은 진리를 담아 낼만한 그릇을 만들어내는데 투자할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좋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생명을 거는 것(?)처럼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에 진리를 담아낼 수 있는 거룩한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가장 소중한 교육과 선교의 도구가 될 것이다.


자신들만의 색깔과 즐거움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성향을 십분 이해한다면 그들 자체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들의 창조적 아이템들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얼마든지 멋진 기독교문화를 조성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는 교회의 무관심이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더욱 세상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아직 우리 청소년들은 작은 이해에도 행복해 하고, 자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능동적인 행동을 취하는 잠재력이 많은 이들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입시와 학업, 진로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에게 환풍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의 트렌드가 교회 안에서 먼저 조성되기를 소망해 본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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