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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컬럼] 청소년과 영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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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71회 작성일 19-10-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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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영성교육(Spirituality Education for Youth)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지식적이거나 형식적인 것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청소년들에게 영성교육 또는 영성을 훈련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사실 아이들은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지 않다. 영성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가끔 있으나 대부분 관심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에 있다. 예컨대 게임이나 운동, 그리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학업이나 진로에 고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영성에 계발을 위해서 영성훈련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에게 영성교육은 매우 시급하면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영성의 본질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자신에 대하여 성경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자각하게 만드는 과정이 내포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하는 확대된 물음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 


 영성이나 영성훈련은 한 인간의 신앙에 대한 향상만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 목적에 맞는 섬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든지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보다 의롭고 인간답게 사랑하면서 사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말하자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물음에 바른 응답을 가지고 살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기독교는 개인적인 욕구와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신뢰와 충성만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기독교의 본질을 통해 자신의 욕구와 상충되는 부분에서 자신의 욕구를 하나님의 뜻에 맞추며 자신의 욕구들을 포기해 가는 과정을 영성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영적 각성이라고 표현한다. 따라서 영적 각성이란 예수로 말미암아 일반적인 은총을 덧입혀진 사건이면서 동시에 전인격적으로 자각하며 헌신되어 가는 깨어있는 삶을 의미한다.


 E.G Hinson은 ‘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인격적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인간의 삶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을 깨끗케 할 아무런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죄인을 용서하셔서 의인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한다. 이러한 은혜를 전제로 할 때 영성을 계발시키는 목적은 ‘말씀대로 배고픈 자를 먹이고 목마른 자를 마시게 하고 벗은 자를 입히며 병든 자와 감옥에 있는 자를 찾아보고 돌보는 일을 하게 하되 오른편에 의로운 사람들처럼 ’언제 우리가 그런 일을 했나이까?‘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하나님의 은혜로 동기부여를 받아 복음전하는 삶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형식적인 행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영성을 새롭게 할 수 없고 진정한 부흥의 역사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좋은 나무로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함을 말한다. 은혜를 받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영성은 은혜를 받게 하는 방편으로 나타나야 한다. 은혜 받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영성회복의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지식적이거나 형식적인 것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단순히 부흥회나 기도회로 은혜를 받는 영성훈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눈높이 영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예컨대 스스로 현장탐방이나 자원봉사와 같은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영성이란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의미함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 


 영성훈련은 성경적 이해에 바탕을 두면서 자신의 삶 속에 어떤 정신을 구현하는 가치 지향적인 작업이다. 따라서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무지한 자들(시22:5)이 되고 만 것이다. 인간은 점점 개인화, 비인간화로 전락하게 되었다. 물질주의, 도구주의, 기능주의, 합리주의, 폭력주의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죄는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치는 존재에 있지 않고 소유에 있게 되도록 만들었다.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인간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학위, 명예, 재물... 등 소유가 곧 나인 것이다. 그래서 많이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삶으로 착각되었다. 


 인간답게 살려는 인간의 존재적 삶으로 세계관의 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롬13:12)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회복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으로 새롭게 정리되어야 한다. 이것은 삶의 스타일이 달라짐을 의미한다. 그래서 인간의 자주적 노력이 아닌 성령이 되게 하심에 나를 맡기고 나의 어떠한 결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아래 서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영성회복은 기독교적 세계관의 정립을 추구함이 그 목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개인의 신앙체험을 절대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영성교육에는 다음 세 분야를 포함해야 한다. 


첫째, 임재의식이다. 하나님께 나의 삶을 드리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체험하고 소명의식을 느끼며 하나님 나라가 나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님과 동행의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Q.T와 중보기도를 통한 방법이다.

  

둘째, 지체의식이다. ‘나는 누구의 이웃인가?’의 개념에서 ‘나는 누구의 이웃인가?’의 개념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섬김과 종의 자세, 순종과 겸손의 나타남을 체험하게 된다. 공동체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며 강한 책임감과 소속감을 갖게 된다.


 셋째, 선교의식이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깊숙이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영성교육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통적인 기도회나 부흥회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젊은이를 위한 기독교문화의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CCM, 드라마, 연극, 스킷, SNS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화적 작업이 매우 필요하다. 또한 체계적인 성경공부도 영성훈련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뿐만 아니라 기도운동 역시 매우 중요한 영성훈련의 도구이다. 


 영성교육의 결과는 영적각성 운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결국 자아존재의 본질과 가치의 재발견이 이루어지면서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 이루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영적인 자각이 반복되면서 가치관의 변화와 삶의 형태가 새로워지게 될 것이다. 영성훈련이 없는 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다음세대로서 세워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영성훈련을 도울만한 깨어있는 영적 멘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말이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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