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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컬럼] SNS세대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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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75회 작성일 19-10-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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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세대와 소통

 

 최근 우리 사회는 SNS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자들은 SNS를 통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효과를 갖게 된다. 국내의 대표적인 SNS로는 '싸이월드'를 들 수 있다. 또 페이스북(FaceBook)이나 트위터(Twitter)의 영향력은 가히 사회의 흐름을 주도할 만큼 가공할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 이집트 사태와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SNS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러한 SNS의 영향력이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소통의 영역이다. 어지간하면 이제는 대부분 Facebook 계정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서 오랫동안 소식을 몰랐던 지인들과도 연결이 되고, 전혀 낯선 사람과도 관계를 갖고 대화가 가능하다. 공개를 기본적으로 하다 보니 어려운 일도 간혹 생긴다. 상업적인 영향도 매우 크다. 구글(Google)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 카페도 큰 범주에서 본다면 SNS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등장한 SNS의 패르다임은 소통의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카페나 블로그는 내가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이 내 홈에 방문해야만 했다. 따라서 방명록은 필수 였다. 그리고 주로 장문의 메시지를 기록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SNS'공유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의 개념이 크다. 글을 공유함으로써 방문하지 않고도 내 홈에서 친구의 글을 볼 수 있고 장문의 메시지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단문으로 기록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그리고 글 보다는 사진이나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빈도가 더 커졌다.

 

또 디바이스의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SNS는 주로 데스크탑, 노트북 컴퓨터에서 작성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SNS들은 주로 모바일 환경, 즉 스마트폰에서 작성된다. 특히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 기술의 발달로 내가 있는 곳에서 내 상태를 바로 전달하는 트랜드가 이미 정착된 상황이다. 이제는 통신, 이메일, 금융거래 등 모든 것들이 손 안에 들려 있는 작은 기계, Smart Phone으로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이러다 보니 우리의 소통은 서로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대하는 인격적 소통과 정서적 교감은 묻히게 된다. 세대와 세대간의 괴리감은 심화되어 가고, 영적인 분별력을 상실하기 쉬우며, 죄를 짓는 것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아니 시작되었다. 공간적 개념의 소중함이 사라지고, 어디든지 연결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무너지게 된다.

 

다음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은 이러한 SNS에 매우 익숙한 세대이다. 이제는 이들이 SNS세대의 주역들이다. 어쩌면 또 다른 새로운 선교영역이 SNS가 될 것이다. 빠른 정보의 공유 시대가 돌입된 것이다. 이제는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원한다면 누구든지 SNS의 영역 속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건강하고, 건전한 SNS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선교의 분야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의 소통이 가능할 때 회복이 가능하다. 지금 우리에게도 영적 SNS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소통이 원만해지면 우리는 더 깊이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게 될 것이다. 투명하고, 공개된 정보 공유를 추구하는 SNS의 속성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구원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시편32:8)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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