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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컬럼] 화해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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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80회 작성일 19-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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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복음(Gospel of Reconciliation)



그룹 SG워너비 출신인 채동하(본명 최도식.30)가 지난 5월 27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을 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서 있다. 그 곳에는 끊임없는 긴장과 떨림이 존재한다. 때로는 자신이 걸어가는 그 길에 실패와 좌절로 채색될 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인생역전(人生逆轉)을 꿈꾸며 살아간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드라마 같은 인생을 쓰고 있다. 자신도 느끼지 못할 만큼 진지함과 열정이 배여 있다. 아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서 성공과 승리의 기쁨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간다.


정말 소중한 인생을 제대로 살아야 한다. 이것은 자신이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의미가 있는 인생이 된다. 자신의 생명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이미 제한된 시간 속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길이가 아니다. 의미 있게 살아야 진정 영원히 사는 것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의 힘으로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사랑 가운데 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화가 깨어진 경우가 매우 많아서 늘 불안하고, 사건과 사고의 위험 속에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이것은 화해가 아닌 대결 속에는 마음의 안정과 기쁨이 없기 때문이다. 서로가 대결하고 있는 이상 적대감과 미움과 공포와 좌절감이 뒤섞인 상태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결 양상이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노출되고 이로 인해서 폭력과 자살 등이 만연하게 되었다. 오늘 여야(與野)가, 노사(勞使)가, 다음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진실한 화해가 있지 아니하면 사회의 발전과 부흥과 번영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도리어 서로의 발목을 붙잡고 원망만 하다가 세월만 탕진하게 된다.


화해는 진실한 사랑과 인내의 대화와 희생이 있어야 이루어진다. 이 사실을 증명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해하게 하셨으며,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화해의 참 뜻을 가르쳐 주셨다. 오늘날 하나님과 원수 되고, 가족과 이웃과 원수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기독교는 화해의 종교이다. 화해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최초의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깨어졌다.(창2:16~17)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처음 지음 받았을 때는 부조화나 대결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낙원에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첫 언약을 세우셨다. 동산나무에서 나는 모든 열매는 먹되 동산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고, 먹는 경우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뱀은 다르게 유혹하였다.(창3:4~5) 하와는 여기에서 분에 넘는 탐욕을 갖게 되었다. 누구든지 탐욕을 갖게 되면 파멸을 당하게 된다. 


인간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대적해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므로 인류 최대의 과제는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해하지 않으면 이 땅에서 무가치한 삶을 살다가 영원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누가 이처럼 하나님과 원수 된 인간을 구원해 줄 수 있는가?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처참한 절망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서 화목제물로 오셨다.(고후5:18~19) 죄 없이 태어나시고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죄를 짓지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죄의 대가를 지불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몸 찢기시고 피 흘리셨다. 


예수님은 자신의 처참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물어뜨리셨다. 이러므로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 한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때만 모든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면 다섯 가지 열매를 맺는다.(사53:4) 바로 치료와 용서가 이루어지고 평화와 삶의 변화가 오며, 의로운 사람으로 서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에게 전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기에 이 빚을 갚기 위해 화해의 복음을 이웃에게 증거 해야 한다.


특히 우리의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이 화해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한다. 철저한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해 지고 있는 현실에서 오직 복음만이 깨어진 모든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 가정과 학교,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치유와 용서, 참된 평화와 진정한 개혁이 일어나려면 복음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터진 웅덩이처럼 고이지 않는 곳에 계속 물만 쏟아 붓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복음의 바른 실천운동이 모든 공동체를 살리게 될 것이다. 참된 화해가 없이 쌓아가는 모든 관계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삐뚤어진 사회 구조를 바르게 하려면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이 필요하다. 복음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손을 내미시고 초청하고 계신다.(계3:20) 우리는 사람들에게 먼저 화해하자고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해야 한다. 마지막 날에 주께서 오시는 날에 우리는 변화될 것이다. 육의 몸은 신령한 몸으로, 약한 몸은 강한 몸으로, 추한 몸은 영화로운 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이러므로 우리는 영화스러운 이 날을 위해 이 땅에 있는 동안에 화해의 복음을 더 강력하게 증거 해야 한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화해의 복음을 통해서 건강한 정체성을 갖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황성건 목사 / 본 선교회 대표, 제자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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